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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산행기

덕유산 종주 실패기 ㅠ_ㅠ (부천 - 덕유산)

덕유산 종주 실패기 ㅠ_ㅠ (부천 - 덕유산)



향적봉(덕유산 최고봉 1614m)


지난 화요일(9월 10일) 덕유산에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종주에 이은 덕유산 종주를 할 계획으로 갔었는데... 길을 잘 못 드는 바람에 종주는 무산되고 향적봉만 찍고 온 산행기가 되었습니다 ㅠ_ㅠ


전날 잠을 잘 자지못하여 피곤한 상태로 출발한것과 코스를 좀더 자세히 숙지하고 가야했는데... 그렇지 못한것이 큰 원인인것 같습니다..."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 " 라는 명언을 몸소 체험한 산행이였습니다 ^^;;;





원래계획은... 구천동 - 삿갓재골대피소(1박) - 영각사 였습니다... ㅠ_ㅠ


교통편은 서울남부터미널 -> 구천동 , 영각사 -> 함양 -> 인천터미널 또는 함양 -> 대전 -> 부천터미널






위의 그림은 제 경로(파란색점선)를 나타내는 그림인데요... 중봉에서 백암봉쪽으로 가야하는데 저는 중봉에서 길을 잘못 들어 백련사쪽으로 다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ㅠ_ㅠ


알바(계획된 경로를 벗어나 방황함?)를 너무 크게 하여 돌아갈수가 없었어요 ㅠ_ㅠ 


일단 향적봉까지는 갔으니 다음엔 곤도라를 타고가서 편하게 종주를 끝내야겠습니다 ㅎㅎ



그럼 종주는 실패했지만 향적봉까지 다녀온것에 의의를 두고 덕유산 산행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잠을 자긴한것 같은데 너무 일찍깨어 좀더 자려다 잠이 안와 그냥 출발하였습니다^^


원래는 6시 25분 직통을 타고 가려고 했는데... 약 1시간 빨리 출발하였네요;;;


부천역에서 전철기다리며 한컷...




부천역 -> 노량진역 -> 고속버스터미널역 -> 남부터미널역


남부터미널에서 구천동까지 가는 버스는 하루에 단 1회 오전 7시 40분에 있습니다...


다음버스부터는 무주까지만...





버스표를 구매하고 시간이 좀 많이 남아 아침을 먹었습니다^^


계란후라이가 무려 2개 +_+




아침식사에는 계란후라이를 비가오나 눈이오나 준다는 아주 착한식당 +_+




커피한잔의 여유 +_+



오늘 저를 구천동까지 대려다줄 버스 입니다^^



제가 10분전쯤 탔는데 한명도 없었습니다... 혼자가는 줄알고 신나있었는데... 


좀 있으니 열분 정도 타시더군요... 살짝 아쉬웠어요 ㅎㅎ



중간에 들린 옥산 휴계소



구천동 도착


(클릭하면 커져요^^)



역시 물이 많네요^^;



음식점들이 줄줄이 있습니다 +_+



예상보다 빨리와서 놀랐습니다 ㅎㅎ



시간이 일러서 아침밥이 다 소화가 되지 않았지만... 산을 올라가는데는 많은 열량이 필요하기에... 좀 일으지만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메뉴는 바로 올갱이 해장국 +_+

가격이 좀 비싼것 아닌가??? 생각했는데...



찬도 많고 올갱이도 많이 들어있어서 아주 흡족했습니다... ^^


헌데 올갱이가 많은 만큼 올갱이껍데기도 좀 나왔어요 ㅠ_ㅠ


이것까지 계란후라이 3개 ㅎㄷㄷ





점심먹은 기념으로 한컷...



11시 3분... 출발...


일정이 빠듯하단 생각으로 무조건 올라갔는데요...


이건 좀 아닌것 같아요 ㅠ_ㅠ 계속 더부룩 답답 했습니다 ㅠ_ㅠ



옆으로가면 야영장 +_+ 




먼지털이용 에어건 +_+




당분간 화장실 없다는...




이 안내판을 잘 못 기억해서 길을 잘못 들게되었죠 ㅎㅎ




잠을 못자서 그런지 표시한 "오수자골"을 경로로 잘못 기억해서 ㅠ_ㅠ


카메라를 다시 잘 보기만 하였어도 이러지 않았을텐데...


안그래도 좋지 않은 머리인데... 몸이 힘드니 머리가 더 좋지 않았어요 ㅎㅎ 


무의식속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오수자골로 가는게 맞아...'


라고 생각을 유도했을 수도 있을것 같아요 ㅎㅎ





특이하게 자전거를 탈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_+



자전거 거치대도 잘 되어 있습니다...




경치가 좋은 곳이라고 표시를 해놨지만... 

나무가 우거지거나 부표가 있어서 그리 아름다운 모습은 담을수 없었습니다...




연인들은 좋겠지만 저같은 솔로는 매우 싫어할만한 곳...






중간중간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가 석여있습니다...




33경중 하나인 안심대...









드디어 백련사 도착 +_+



백련사를 둘러보고 싶지만 시간관계상 그냥 지나가기로 ㅠ_ㅠ











여기서 정상까지는 화장실이 없기에... 이용하고 가면 좋을듯 합니다 ㅎㅎ





설마 90분 걸리겠어??? 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120분 걸렸네요 ㅠ_ㅠ


체력의 한계를 많이 느낀 오르막이였습니다...




심박계 부저가 심심치 않게 울리며 힘들게 올라갔는데... 겨우 500m ㅠ_ㅠ


앞으로의 여정이 다소 걱정되더군요 ㅎㅎ




향적봉 200m 앞 ㅠ_ㅠ


몸 상태는 완전 파김치 였어요... =_= 




향적봉으로 이어지는 계단 =_=




드디어 향적봉 도착 ㅠ_ㅠ




설천봉이 보입니다...


곤돌라타고 내려가고 싶은 마음이 아주 굴뚝같았는데요...


그냥 못이기는 척 탈걸 그랬습니다 ㅎㅎ



안개가 ㅠ_ㅠ



향적봉대피소에서 집에서 가져온 빵을 먹고 다시 출발^^;;;



나무이름이 참 독특합니다 ㅎㅎ



"주목"이라...






문제의 중봉...


푯말엔 오수자굴이 있는데...

안내판엔 없어서 ㅠ_ㅠ

 푯말에 백암봉도 보이질 않았던것 같아요...


오수자굴를 본기억이 있어 그냥 오수자굴방향으로 갔습니다...

헌데 계속 내려가더군요 ㅎㅎ

너무 많이 내려가는 감이 있었는데... 설마 설마 하며 내려갔지요 ㅎㅎ



오수자굴을 지나니 갑자기 백련사 푯말이 -_-;;;


해가 질시간이 거의 다되어서 그런지 오수자굴... 너무 무서웠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못찍었지요 ㅠ_ㅠ


내려오는 도중에 해가 져서 헤드랜턴을 이용하여 하산하게 되었습니다..

.


네이버지도에 숙박시설이 많이 나와 안심하고 내려왔는데요...


문제는 문을 대부분 열지 않았다는 ;;;


간신히 한곳 찾아서 씻고 밥먹고 잠을 청할수 있었습니다...



제가 묵었던 제일산장...



7시 40분 대전행 버스를 타고 가서

대전에서 다시 부천행 버스를...



대전까지 대려다줄 버스^^



고속버스긴하나 무주까지는 완행으로 ^^


학생들이 통학을 이 버스로 하여 중간중간 많이 탔었는데...


이곳 설천버스정류소에서 다 내렸습니다...



무주터미널... 좀 이른시간인데 많은 분들이 타더군요...



대전복합터미널에 도착...


부천행 버스표를 끊고 시간이 남아 아메리카노 한잔^^


커피가격은 1,800원 +_+






커피창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았던 커피숍^^



중간에 들린 청산포도휴계소..



길을 잘못 들어 고생도 많이하고 계획도 틀어져서 좀 우울하긴 했지만... 몸 안다치고 무사히 돌아올수 있어서 너무 다행인것 같습니다^^... 어두워지고 목적지를 잃은 산은 정말 무섭네요 ㅠ_ㅠ


올해가 가기전에 덕유산 종주를 끝내야하는데... 어찌될지... 


다음엔 곤도라로 편하게^^




모두 즐겁고 풍요로운 추석연휴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