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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나도 원두 좀 마셔보자... 칸타타 에티오피아 시다모 100 개봉기(?)

나도 원두 좀 마셔보자... 칸타타 에티오피아 시다모 100 개봉기(?)



제가 작년에 금연을 시작하면서 커피도 같이 끊었었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태우면 담배 맛이 더 좋더라고요 +_+ 둘이 친구이다보니 담배를 멀리하려면 어쩔수 없이 커피도 멀리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커피를 1년 좀 넘게 안마셨었는데 몇달전 친구생일선물로 준 별다방 쿠폰으로 한잔마셔보고... 불면증에 시달려 또 잠시 멀리했었는데요... 두달전쯤 산책을 하러 나갔다 슈퍼에서 너무 맛있게 생긴 커피가 "나좀 마셔줘..." 하는겁니다... 바로 사서 벤츠에 앉아서 마셨는데 완전히 꿀맛이더군요... 잠도 잘 오고... 그렇게 다시 저의 커피 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헌데 계속 인스턴트만 먹다보니... 원두에 대한 욕망이 불끈 불끈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큰맘먹고 이마트로 커피사냥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놈을 잡아왔습니다... 원래는 브라질산을 싼가격에 판매한다는 기사가 기억나서 그놈을 잡으려갔던건데... 다 잡혀갔더군요... ㅠ_ㅠ 그래서 꿩대신 닭으로 이놈을 잡아왔는데요... 이유는 바로...


바로 이 문구때문이죠...(잘 안보이시죠?)


바로바로 이 문구... "카페인이 거의 없어" 이 문구때문에 혹하여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저녁에 마시기에도 부담이 없다는 +_+


아라비카 100% *_*...  살땐 몰랐는데 에티오피아가 기원이라네요... 굿 +_+ [아라비카 링크 ]

 


왜 이런문구가 있을까??? 라고 생각을 좀 해봤어야했는데... 어서 집에가서 내려봐야지 하는 생각에 모든걸 잊고 집에 왔습니다... -_-;;; 사진도 다 찍고 이제 내려봐야지 하며 개봉을 한순간... 헉...


분쇄가 안되어있는 겁니다 ㅠ_ㅠ 분쇄기도 없는데 대략난감했습니다... ㅡ,.ㅡ

주방을 두리번 거리다보니 믹서가보이더군요... ' 믹서로 분쇄할까??? 이거 1잔을 믹서로... 좀 뭔가 불합리하다...' 라고 생각되서 주방을 뒤지기 시작했는데요... 싱크대안에 절구가 보이더군요 +_+ ' 이거야... 이거면 1잔을 만들어도 합리적이지... '라는 생각에 적당량을 넣고 빠봤습니다... ㅎㅎ 바삭바삭해서그런지 잘 부서지더군요... 그런데 힘것 때리면 날아가서 곱게 만드는건 힘들더군요... 그래서 적당한선에서 타협을 하고 내려봤는데... 잘 안울어나서 약간 진한 보리차정도로 나왔습니다 ㅎㅎ 내린걸 한번 더 내렸는데 뭐... 같은 색이죠 ㅋㅋ 향은 참 좋은데 농도가 높지 않아서 그런지 맛은 좀 심심했습니다... 내일을 비합리적인 방법으로 곱게분쇄하여 내려봐야겠습니다 ㅎㅎ

혹시 이 커피 사시는 분들은 분쇄가 안되어있다는 걸 참조하세요~^^
그럼 모두 즐거운 휴일되세요~^^